서울위드유외과

손바닥에 혹이 있습니다.
약 9년 정도 경과 했으며, 누르면 물렁물렁하고, 크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누를 때 압박감으로 살짝 아픈 정도?)
손아귀에 힘을 쓰면 혹이 부어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금방 가라앉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기에, 9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주먹을 쥐기 힘들정도로 크게 부어오른 적이 있어서 뒤늦게 병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부어오르면 10분 이내로 가라앉았는데, 이 때에는 2~3시간이 지나 가라앉았습니다.)
지금은 평소처럼 가라앉은 상태이며, 9년간 혹의 크기가 크게 커진 적은 없었습니다.
타병원에서 진료도 받아보고 초음파 검사도 했습니다.








...
아무래도 수술을 요할 듯 싶어서 글쓴이 입장에서는 신중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몸에 칼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병원마다 소견이 다르더군요.


신경종이 의심된다. 혈관종이 의심된다...
(혈관종은 대개 붉은 반점같은게 생긴다던데...
반점없는 혈관종도 있는걸까요?)
열어보기 전에는,
내용물을 알 수 없으니 조직검사를 하고 수술을 하자는 이야기도 있고...
대부분 둘러대는 이야기를 들렸습니다.
...
초음파검사도 확실한게 아니라,
확증은 없고 전부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환자 입장에서는 불분명함에 간담이 서늘합니다.
때문에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따로 찾아보니 증상은 결절종이랑 비슷한데, 물혹은 아니라고 하시니...
진료 소견이 다 다르니, 망설여지기도 하고,
그렇게 찾고 찾아서 여기까지 문의와 함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P.S : 직접 보시는게 아니니, 정확한 진단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리 문의를 드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위드유외과입니다.


손바닥 종양으로 굉장히 고민도 많고 마음 고생이 심하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전에 질문하신 분과 비슷한 분을 제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은 신경초종이었습니다.


저도 예상하지 못했구요.


보내주신 초음파 영상을 보니 종양이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우며 내부 에코가 불균질한 것으로 봐서는 단순 피지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하지만 혈관 도플러상에서는 혈관이 발달되어 있어 예상치 못한 혹일 수도 있겠네요.


어떤 종류의 혹이던 제거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많은 병원을 문의해도 확실히 답을 못 주는 이유는 종양 위치가 손바닥이기 때문이죠.


손바닥에는 보이지 않는 손가락 신경과 혈관이 있으며 이것들이 다치게 되면 손에 장애를 입힐 수 있어서 다들 주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전에 경우는 어떻게 보면 무모하게 수술을 했지만 운이 좋아서 합병증 없이 신경초종을 잘 제거한 경우이구요.


질문자의 경우는 예상 못한 상황에서 난감할 수 있어서 걱정입니다. 혈관이 종양 밑에서 올라와서 연결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혈관이 터지면 출혈도 많고 수술도 어렵기 때문이죠.


아뭏든 수술이 가능하다 아니다 하는 것은 직접 봐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