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위드유외과

안녕하세요. 광주 수완지구 갑상선 전문 서울위드유외과 입니다.


갑상선을 주로 다루는 병원으로서 얼마전 흥미로운 기사가 났어요.


갑상선 암을 암으로 부르지 말자고 미국 학회에서 결정이 났다는 기사입니다.


엥? 이게 무슨 소리인가?


홍길동도 아니고 암을 암으로 부르지 말자니...


관련 기사입니다.


http://www.medicaltimes.com/Users4/News/newsView.html?ID=1104094

내용을 찬찬히 보자면 갑상선 암 중에 여포변종을 보이는 암, 그 중에서도 암이 암덩어리 껍질이 있어 넘어가지


않은 일명 비침윤형 여포변종 유두암(noninvasive encapsulated follicular variant of papillary thyroid cancer)을


말하는 것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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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암은 크게 여포 세포에서 생기는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이 있고
​
비여포 여포에서 생기는 수질암, 임파암이 있습니다. 그 중 갑상선 유두암이 예후가 제일 좋지요.


​
​갑상선 유두암도 여러 변이를 보이고 있으며 여포성 변종, 키큰세포변종, 원주세포변종, 미만성경화성 변종 등이


있는데 이 중 여포성 변종이 가장 예후가 좋다 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피막을 침범하지 않고 종양 내 국한된 여포성 변종형 갑상선 유두암에 대하여 미국에서 장기간 경과를


살펴보니 암의 특징인 재발과 전이가 없이 잘 살았기 때문에 암이 아니고 그냥 종양으로 부르자고 한 겁니다.


이 기사가 나자 국내에서 당장 갑상선 치료의 과잉 진료에 대해 문제를 삼았는데요.




​ 
몇 년 전에도 국립 암센터에서 갑상선 검진을 할 필요 없다고 까지 해서 과잉 진료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쓴 블로그에 있으니 참고하십시요.


http://blog.naver.com/seoulusurg/220176794169






하지만 기사의 내용을 가만히 보면 연구 대상 환자가 전부 수술을 한 환자 입니다.


즉 비침윤형 여포변종 갑상선암을 진단만 받고 자연 경과를 본 것이 아니라 수술을 시행한 후에 경과 관찰 을


한 것이죠.


따라서 이 암은 재발도 거의 없고 전이도 없이 경과가 좋다고 해서 치료를 안 하고 그냥 둔다면 이 또한 암이기


때문에 아무리 느려도 재발과 전이를 할 수 있다 는 말입니다.




수술적 치료를 하면 암의 경과를 보이지 않지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암의 특징을 보일지 여부는 연구 결과에


제시되지 않았다는 맹점이 있지요.


일단 미국 의사들의 입장은 암이라는 말은 빼고 비침윤 유두세포핵을 가진 여포 갑상선 '종양' (noninvasive


follicular thyroid neoplasm with papillary like nuclear feature) 으로 부르자고 합의한 것이죠.




종양 중에는 암의 전단계인 종양들이 있습니다.


대장 선종이나 유방 비정형 과증식증 같은 것들이죠. 자체는 암이 아니지만 치료 안 하면 암으로 변하게 됩니다.


갑상선에도 여포 선종이 여포암의 전단계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비침윤여포갑상선 종양도 마찬가지로 침윤이 있는 피막여포 변종의 전단계로 보자는 말이지만


결국 이 종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종양을 완전히 떼어내서 피막이나 혈관에 침범이 없다 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은 비침윤여포갑상선 종양도 확진을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는 말이지요.




따라서 언론에서 제기한 갑상선 과잉 진료냐의 여부는 암을 암으로 부르지 말자는 말장난을 이용한


의사 죽이기 정도로 밖에 안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 의사의 입장이 절대 진리일 수 없고 자기들끼리의 합의이기 때문에


후속 연구를 통해서 세계적으로 통하는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현재 갑상선 암 치료에 준해서 치료하는 것이 맞다 고 생각됩니다.




이상 갑상선 전문 서울위드유외과가 생각하는 홍길동 이야기였습니다.